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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분석 : 유동성 및 재무탄력성 분석

체크보드 2023. 12. 9. 20:46

유동성 및 재무탄력성 분석

기업이 현금을 사용하는 방법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유형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며, 둘째는 운전자본에 투자하는 것, 즉 외상판매를 통해 매출채권의 형태로 보유하든지 아니면 재고자산의 형태로 보유하는 재고투자이다. 마지막으로는 현금이나 투자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기업이 갑자기 현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유동성은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현금화할 수 있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유형자산은 유동성이 낮으며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은 현금 그 자체이다. 건물이나 토지는 현금화를 위해서는 매각을 해야 하므로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운전자본은 곧 매각하려는 자산에 현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비유동자산보다는 유동성이 높지만 유동성 측면에서 가장 선호하는 현금보다는 유동성이 낮다.

 

 

1. 순운전자본

순운전자본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유동자산은 현금,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이 포함되며 유동부채는 매입채무가 포함된다. 따라서 순운전자본은 다음과 같이 산출한다.

 

순운전자본 = 현금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매입채무

 

운전자본은 재고자산과 같이 곧 매각하는 자산에 현금이 투자된 것이다. 따라서 유사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본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최소화하고 매입채무는 최대화해야 한다. 즉 받을 것은 빨리 회수애햐 하며, 지불할 것은 가능한 한 늦추는 것이다.

현금보유수준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금을 많이 보유하면 그만큼 유동성은 증가하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을 잃게 되므로 현금을 무조건 많이 보유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따라서 현금보유수준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현금관리가 기업에는 매우 중요하다. 

 

 

 

2. 매출액대비순운전자본비율

매출액대비순운전자본비율 = 순운전자본/매출액

매출액대비순운전자본비율은 매출을 달성하는 데 운전자본이 얼마나 사용되었는가를 알려준다. 매출을 달성하는 데 운전자본을 가능한 한 적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3. 순운전자본회전율

순운전자본회전율 = 매출액 / 순운전자본

순운전자본회전율은 매출액대비순운전자본비율의 다른 표현으로 매출을 달성하는 데 운전자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했는지를 알려준다. 기업이 몸집을 가볍게 할수록 순운전자본회전율은 높게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적게 투입하여 많은 것을 산출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4. 유동비율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고, 유동부태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부채이다. 유동비율(current ratio)은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할 부채보다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몇 배 보유하고 있는가를 의미하므로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유동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일단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유동성은 확보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에는 유동자산이 현금화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유동자산에 포함된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이 제때에 회수되지 못하거나 팔리지 않는 것이라면 유동비율이 아무리 높아도 제때에 회수되지 못하는 것이 된다. 회수가 어려운 매출채권이나 부실 재고자산이 포함되어 유동비율이 높은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한 것이다.

 

5. 당좌비율

당좌비율 = (유동자산 - 재고자산) / 유동부채

당좌비율(quick ratio)은 재고자산을 제외한 후의 유동자산을 유동부채 대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재고자산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 대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재고자산은 유동자산 중 유동성이 가장 낮은 것이므로 이를 제외하고 산정하면 유동비율보다 유동성을 더 잘 측정할 수 있다, 당좌비율은 유동비율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동비율이 높은데 당좌비율이 낮다는 것은 재고자산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을 200%를 기준으로 본다면 당좌비율은 50%를 기준으로 삼는다.

 

 

 

6. 재고자산평균회전기간

재고자산평균회전기간 = 재고자산 / (매출원가 / 365)

재고자산평균회전기간은 재고자산이 1회전하는 일수를 의미한다. 분모는 일매출의 원가를 의미하므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은 며칠분 매출액의 원가인가를 나타낸다. 분모에 매출액이 아닌 매출원가를 사용하는 것은 재고자산이 원가로 기록되므로 서로 대응을 이루기 위한것이다.

재고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 현금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재고자산평균회전기간이 짧을수록 현금사정은 좋은 것이다.

 

7. 재고자산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 = 매출원가 / 재고자산

재고자산회전율은 연간매출원가를 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재고자산편균회전기간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으로 재고자산 투자를 몇 회전하면 매출원가가 회수되는가를 보는 것이다. 이는 365일을 재고자산평균회전기간으로 나눈 것과 동일하다.

 

재고자산회전율 = 매출원가/재고자산 = 365/재고자산평균회전기간 = 365/{재고자산/(매출원가/365)} = 매출원가/재고자산

 

 

 

9. 매출채권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 매출액 / 매출채권

매출채권회전율은 연간 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나눈 것이다. 따라서 매출채권회수기일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으로 매출채권이 연간 몇 회전 되는가를 보는 것이다. 이는 365일을 매출채권평균회수기간으로 나눈 것과 동일하다.

 

매출채권회전율 = 매출액/매출채권 = 365/매출채권회수기간 = 365/{매출채권/(매출액/365)} = 매출액/매출채권

 

10. 매입채무평균지급기간

매입채무평균지급기간 = 매입채무 / (매출액 / 365)

매입채무평균지급기간은 거래처에 구매대금인 매입채무를 결제하는 데 소요되는 평균일수를 의미한다. 현금흐름 측면에서 본다면 가능한 한 지급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지급기일을 결정하는 것은 공급자와의 협상능력에 달려있다. 공급자우위의 시장에서는 지급기일은 늦출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현금구매를 요구할 수 있는 반면, 수요자우위인 경우 반대로 거래처와의 신뢰관계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결제기일을 늦추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11. 현금순환주기

현금순환주기 = 재고자산회수기일 + 매출채권회수기일 - 매입채무평균결제기일

현금순환주기(cash conversion cycle)는 기업의 운전자본 항목인 매출채권, 재고자산 및 매입채무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현금순환주기일수는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투자한 자금이 현금으로 전환되는 데 얼마나 소요되는지를 알려준다. 현금순환주기일수가 짧을수록 운전자본에 투자한 현금이 조기에 회수되는 것을 나타낸다. 극단적으로 매입채무결제를 충분히 늦출 수 있다면 현금전환주기는 (-)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다른 공급자의 자금으로 운전자금을 운용한다는 의미가 되므로 운전자금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