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금융부채 : 사채이자비용의 계산과 회계처리

체크보드 2023. 11. 16. 08:05

사채이자비용의 계산과 회계처리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발행자가 지급하는 이자율(표시이자율)이 유효이자율과 일치한다면 사채의 발행금액은 액면금액과 일치하며, 이 경우 이자비용은 지급하는 금액이 된다.

액면발행의 이자비용 = 표시이자

액면이자율이 유효이자율보다 낮을 경우 사채의 발행금액은 액면금액보다 할인되어 발행되며, 액면금액과 발행금액의 차이는 사채할인발행차금이 된다. 이 경우 사채의 이자비용은 지급하는 표시이자와 사채할인발행차금 중 당해연도분을 합한 금액이 된다. 즉, 발행자가 현금으로 지급하는 연도별 이자금액이 낮기 때문에 발행금액이 하락되었으며, 당해 사채할인발행차금은 발행기간 도안 나누어 이자로 인식한다.

할인발행의 이자비용 = 표시이자 + 사채할인발행차금 중 당해연도분

반대로 액면이자율이 유효이자율보다 높을 경우 사채의 발행금액은 액면금액보다 할증되어 발행되며, 액면금액과 발행금액의 차이는 사채할증발행차금이 된다. 이 경우 사채의 이자비용은 지급하는 표시이자에서 사채할증발행차금 중 당해연도분을 차감한 금액이 된다. 즉, 발행자가 현금으로 지급하는 연도별 이자금액이 높기 때문에 발행금액이 할증되었으며 당해 사채할증발행차금은 발행기간 동안 나누어 이자에 차감한다.

할증발행의 이자비용 = 표시이자 - 사채할증발행차금 중 당해연도분

이때 사채할인(할증)발행차금은 발행기간(상기 사례에서 3년) 동안의 추가적인 이자비용 가(감)액이기 때문에 이를 연도별로 계산해야 하는데, 회계에서는 유효이자율법을 사용하여 이를 계산한다. 유효이자율법에서 이자비용은 사채의 기초장부금액(액면금액±기초의 사채할인발행차금)에 유효이자율을 곱하여 계산한다. 이때 이자비용은 현금으로 지급하는 표시이자와 사채할인(할증)발행차금 중 당해연도분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할인발행의 경우 이자비용에서 표시이자를 차감한 금액은 사채할인발행차금에서 차감되어 이자비용으로 인식되며 이를 사채할인발행차금상각이라 한다.

이자비용 = 사채의 기초장부금액 x 유효이자율
사채할인발행차금상각 = 이자비용 - 표시이자

사채를 액면발행, 할인발행 및 할증발행하였을 경우 매년 이자비용 인식의 회계처리는 다음과 같다.

<액면발행시 이자비용 인식>
차) 이자비용 xxx   /   대) 현금 xxx

<할인발행시 이자비용 인식>
차) 이자비용 xxx   /   대) 현금 xxx
사채할인발행차금 xxx

<할증발행시 이자비용 인식>
차) 이자비용 xxx /   대) 현금 xxx
사채할증발행차금 xxx

그 과정을 할인발행되는 사채의 예를 들어 계산해 보자. A회사가 20x1년 1월 1일 액면금액 1,000,000원(유효이자율 12%, 표시이자율 연 10%, 이자지급일 매년 12월 31일, 만기일 20x3년 12얼 31일)인 사채를 발행하였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사채의 발행금액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사채의 발행금액 = 이자의 현재가치 + 원금의 현재가치
= 100,000원 x 2.40183(기간 3, 12%, 연금현가계수) + 1,000,000원 x 0.71178(기간 3, 12%, 1원의 현가계수) = 951,963

여기서 액면금액과 발행금액의 차이는 48,037원이다. 나중에 상환해야 할 금액은 1,000,000원이지만 현재 수령한 금액은 951,963으로서 그 차액 48,037원은 향후 3년 동안 표시이자를 적게 줌으로 인하여 추가로 지급해야할 금액의 현재가치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만기일인 20x3년 12월 31일에 원금을 상환하고 다음과 같은 분개를 한다.
차) 사채 1,000,000   /   대) 현금 1,000,000

이제는 할증발행되는 사채의 예를 들어 계산해 보자. A회사가 20x1년 1월 1일 액면금액 1,000,000원(유효이자율 8%, 표시이자율 연 10%, 이자지급일 매년 12월 31일, 만기일 20x3년 12월 31일)인 사채를 발행하였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사채의 발행금액은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사채의 발행금액 = 이자의 현재가치 + 원금의 현재가치
= 100,000원 x 2.57710(기간 3,8%, 연금현가계수) + 1,000,000원 x 0.79383(기간 3,8%, 1원의 현가계수) = 1,051,540

여기서 액면금액과 발행금액의 차이는 51,540이다. 나중에 상환해야 할 금액은 1,000,000원이지만 현재 수령한 금액은 1,051,540원으로서 그 차액 51,540은 향후 3년 동안 표시이자를 많이 지급함으로 인하여 이자비용에서 차감해야 할 금액의 현재가치로 볼 수 있다.


사채의 조기상환

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는데, 만기가 되었을 때 상환이 이루어지는 만기상환과 만기 이전에 상환이 이루어지는 조기상환 형태가 있다. 사채 만기상환의 경우는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사채의 액면금액으로 상환하면 된다. 그러나 사채 조기상환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다. 조기상환이 이루어지면 조기상환 시점의 사채 장부금액과 상환금액의 차이로 인해 사채상환손익이 발생하게 된다. 즉, 사채를 조기상환하는 경우 상환금액은 상환일 이후의 당 사채에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상환시점의 유효이자율로 할인한 금액이다.
그러나 사채의 장부금액은 상환일 이후의 현금흐름을 사채발행 당시의 유효이자율로 할인한 금액이다. 따라서 사채 발행시점과 상환시점의 유효이자율이 상승하였다면 상환금액이 장부금액보다 작아져 사채상환이익이 발생한다. 반대로 사채발행 당시보다 상환시점의 유효이자율이 하락하였다면 상환금액이 장부금액봐 커져 사채를 상환하는 입장에서는 사채상환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