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정보의 활용, 재무분석 : 자료의 원천

회계정보의 활용

1. 의의

지금까지는 회계가 무엇이며 재무제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하여 알아봤다. 이제부터는 회계라는 도구에 의해 만들어진 재무제표를 통한 회계정보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여 활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회계는 일종의 약속이기에 그 속에 담긴 약속의 규칙을 알지 못하고는 회계의 산출물인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을 수 없으며 활용할 수 없을 것이다. 재무제표를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재무제표를 통해 우리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그리고 현금흐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계정보는 사적 정보인 동시에 공적 정보이기도 하다. 공인회계사는 독립된 위치에서 외부감사대상 기업에 대해 회계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여 정보의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정보수집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있다. 따라서 적어도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들에 대한 회계정보는 비용부담 없이 쉽게 입수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입수한 회계정보를 활용하여 증권회사, 재무분석기관, 신용평가기관 등은 투자자 등 다양한 이용자를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회계정보를 요약하여 제공한다. 우리는 전문기관들이 가공한 자료를 쉽게 입수하여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2. 회계정보의 활용분야

(1) 재무분석

재무분석(financial analysis)은 다양한 회계정보이용자들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재무제표를 통해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무분석은 재무제표에 기초한다. 물론 재무제표 중심의 재무자료 이외에 다양한 비재무자료를 같이 활용하나, 기본적으로 재무제표 중심의 재무자료를 기초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석을 하는 목적 또한 이용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주식투자자들은 대상 주식의 가치평가를 통해 매도 혹은 매수의 투자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채권자들은 채권의 상환능력을 재무분석을 통해 판단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주식투자자들은 투자대상기업의 기본적 분석의 일환으로 재무분석을 실시할 수 있다. 증권회사 등 주식투자와 관련된 회사들은  상장회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무분석자료를 작성하여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여기에는 비재무적 자료도 포함되지만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한 재무적 자료를 기초로 한다.

 

(2) 신용평가

기업신용평가는 대상기업의 회사채 혹은 기업어음의 상환능력을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신용평가기관이 특정기업이 발행한 특정채권의 원리금과 적기상환능력을 판단하여 이를 이해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등급으로 표시하여 공시한다. 무보증회사채와 같은 장기등급은 보통 AAA부터 D까지 10개의 등급으로 표시되고 있으며, 기업어음과 같은 단기신용등급은  AI에서  D까지 6개 등급으로 표시되고 있다.

 

(3) 주식가치평가

주식투자시 평가의 방법으로는 주식가격의 움직임만을 살펴 투자를 결정하는 기술적 투자와 함께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기업이 지닌 내재가치(intrinsic value)에 기초한 자본적 투자를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식가치평가는 재무상태표를 기준으로 하는 자산가치법과 기업이 장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생각되는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한 후 현재가치로 하는 수익가치법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주가수익비율(PER)모형과 EV/EBITDA모형이 많이 사용된다.

 

 

 

재무분석

1. 자료의 원천

실제로 재무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분석대상기업이 유가증권상장기업이거나 코스닥상장기업인 경우에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일반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구할 수 있는 자료가 적다. 상장회사 및 외감법 대상기업들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많은 자료를 입수할 수 있다.

 

(1) 전자공시시스템

전자공시시스템(DART :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은 상장법인등이 공시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투자자 등 이용자는 제출 즉시 인터넷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 기업공시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전자공시시스템은 1999년에 처음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였는데, 당시에는 서면제출과 병행하였다. 전자공시시스템의 도입으로 공시의무자는 금융감독원의 방문 없이 모든 공시자료를 제출할 수 있어 부담이 경감되었으며, 이용자들은 누구든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모든 공시자료의 열람이 가능하게 되어 사회적 비용의 절감,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의 제고 등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게 되었다.

 

(2) 공시자료의 종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시되는 보고서는 크게 정기공시 자료와 발행공시 자료 및 외부감사관련 자료로 나눌 수 있다, 정기공시 자료는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사업내용, 재무상황 및 경영실적 등 기업내용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것으로, 결산 후 90일 이내에 제출하는 사업보고서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외에 반기보고서와 분기보고서는 각각 반기결산 및 분기결산 후 45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발행공시 자료는 증권의 공모를 위한 서류로서 증권신고서부터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공시하는 자료이다. 여기서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증권발행실적보고서 등이 포함된다.

 

외부감사관련 자료는 주주총회 종료 후 2주일 이내에 제출하는 감사보고서가 대표적인 공시자료이다. 이때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적용회사는 감사보고서와 함께 연결감사보고서를 제출한다.

 

 

2023.11.28 - [경제학] - 재무분석 절차

재무분석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