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회계원리 : 거래의 기록과 회계순환과정

체크보드 2023. 11. 10. 09:00

거래의 기록과 화계순환과정

거래의 기록에서부터 재무제표의 작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회계기간을 단위로 하여 이루어진다. 이를 회계순환과정이라고 한다.

기록대상 회계거래와 회계등식

1. 거래란 무엇인가

회계는 기업의 활동을 계정과목과 금액으로 요약하는 절차이다. 회계측정의 대상이 되는 기업의 활동내용(거래 또는 사건)을 회계거래 혹은 경제적 사건이라고 한다. 즉, 회계거래란 장부에 기록할 대상이 되는 거래로서 회계적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사건의 발생으로 인하여 재무상태(자산, 부채, 자본) 및 경영성과(수익, 비용)에 변동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이를 장부에 회폐금액으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신뢰성 있게 금애글 추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상품매입과 관련하여 계약을 체겨했다거나 혹은 유형자산을 취득하기 위한 주문을 실시한 경우에는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상의 거래라고 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사망과 같이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도 이는 회계상의 거래로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건은 다섯 가지 요소에 영향을 미치지만 객관적으로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1년 1월 어느 날, 미국 애플사의 스티븐 잡스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회사 경영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게 되었다는 뉴스보도가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애플의 주식가격이 폭락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이만큼 아프면 회사의 재산상태에 이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기록하지 않는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회사와 관련된 거래나 사건에 대해 회계상 기록대상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일상적 의미에서는 거래가 아니지만 회계상 거래가 될 수 있는 예로는 건물의 화재 및 재고자산의 도난으로 인한 손실, 대여금에 대한 이자수익 발생 등이 있다. 이는 기업 외부의 제3자와 직접 관련이 없이 기업 내무에서 발생하였지만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회계상 거래로 판단한다.

2. 거래의 이중성과 회계등식

회계상 기록대상이 되는 거래나 사건은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중 두 개 이상의 항목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거래의 이중성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현금 1억 원을 차입하면 이 거래로 인해 기업에는 1억 원의 현금이 유입되지만(자산 증가), 동시에 기업은 금융기관에 대해 만기까지의 기간 동안 ㅇ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부채를 부담하게 된다(부채 증가). 회사의 사장이 종업원에게 급여를 지급했을 경우에는 현금이 감소하지만(자산 감소), 급여가 발생(비용 발생)하게 된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원인 자산에 부담하고 있는 빚인 부채를 차감하면 이는 숝산으로 자본이라고 부른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 자기등식 : 자산 - 부채 = 자본
  • 회계등식 : 자산 = 부채 + 자본


사건이 회계거래로서 인정된다면 회계등식의 구성요소에 영향을 미친다 즉, 회계등식의 좌변과 우변은 항상 ㄱ같은 금액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며, 또한 한쪽에서만 같은 금액이 증가하고 동시에 감소함으로써 이 식은 항상 성립된다
그러나 회계등식은 재무상태에 대한 회계정보는 제공하지만 경영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포괄손익계산서상의 당기순이익은 재무상태표의 자본(미처분이익잉여금)에 포함되기 때문에 자본을 주주로부터 출자받은 납입자본과 당기순이익으로 분해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하여 계산되므로 수익과 비용을 포함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 자산 = 부채 + 자본 + 수익 - 비용
  • 시산표등식 : 자산 + 비용 = 부채 + 자본 + 수익


회계등식과 마찬가지로 시산표등식도 항상 성립한다. 즉, 좌변과 우변은 항상 동 금액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데, 이를 복식부기의 원리라고 한다.

3. 회계순환과정

회계의 순환과정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1) 거래의 인식 : 회계상 거래가 발생하면 이를 인식한다.
2) 분개장에 분개 : 거래를 분석하고 이를 분개장에 기록한다.
3) 총계정원장에 전기 : 계정과목별로 잔액을 파악하기 위해 분개장 내역을 총계정원장에 전기 한다.
4) 수정전시사표 작성 : 계정별 잔액을 시산표에 기록하여 차변과 대변이 일치하는지를 검증한다.
5) 수정분개 : 결산시점에 현금주의로 기록한 금액을 발생주의로 전환한다.
6) 수정후시산표 작성 : 수정분개사항을 반영한 총계정원장상 잔액을 다시 수정후시산표에 기록하여 차변과 대변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7) 재무제표 작성 : 수정후시산표를 바탕으로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를 작성한다.
8) 장부마감 : 재무제표를 작성한 후, 재무상태표 항목은 차기이월하며 포괄손익계산서 항목은 집합손익계정으로 대체하여 잔액을 0으로 만든다. 그리고 집합손익으로 대체된 당기순손익은 재무제표상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대체한다.

거래의 인식부터 총계정원장에 전기는 주로 기중에 실시되며 수정시산표 작성부터 장부마감은 기말결산과정에서 행해진다.


계정과목

회계기간 중의 절차를 설명하기에 앞서 계정과목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다.
재무제표는 크게 자산, 부채 및 자본으로 구성된다. 포괄손익계산서는 수익, 비용 및 당기순이익으로 구성돤다. 그리고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및 비용의 세부적이 구성요소를 계정 또는 계정과목이라 한다.
예를 들면 어느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는 현금, 당좌예금, 매출채권, 금융자산, 재고자산, 토지 건물,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집기비품, 당기순손익인식금융자산(타기업의 주식 또는 채권), 만기보유금융자산(타기업 발행 회사채), 매도가능금융자산(타기업의 주식 또는 채권), 투자부동산, 매각예정비 유동자산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어느 기업의 부채로는 매입채무, 차입금, 사채, 선수금, 최직급여충당부채, 제품보증충당부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재무제표 구성요소 세부 항목의 이름을 회계에서는 계정과목이라 부른다.